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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출마 자격' 놓고 공개 충돌…'출사표'로 압박

<앵커>

황교안 전 총리가 당 대표를 뽑는 전당 대회에 출마할 자격이 있는지를 놓고 오늘(28일) 한국당 회의에서 공개 설전까지 벌어졌습니다. 이렇게 당내의 논란이 커지자 황교안 전 총리는 SNS를 통해서 아예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 소식은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한국당 비대위 회의, 외부 위원들은 황교안 전 총리 출마 자격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았습니다.

[최병길/자유한국당 비대위원 : (황 전 총리가) 인적 쇄신 대상이 아닌 영입 대상이 된 현실이 너무 서글픕니다.]

[정현호/자유한국당 비대위원 : 영향력 있는 사람들에게는 왜 이렇게 당헌·당규가 관대합니까?]

곧장 이어지는 반박.

[박덕흠/자유한국당 의원(비대위원) : 당 대표의 권한을 비대위에서 논할 단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황 전 총리의 '출마 자격' 논란은 당비를 석 달 이상 낸 책임당원이라야 출마 가능하다, 후보자 등록일 현재 당원이면 충분하다로 당헌 당규상 충돌이 있기 때문입니다.

겉으로는 당헌 당규 해석문제지만, 사실은 당권 주자들 기 싸움입니다.

홍준표 전 대표, 김진태 의원 등은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황 전 총리의 출마 자체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고 친박계 초·재선 의원 모임은 누구든지 출마할 수 있다면서 사실상 '친 황'을 선언했습니다.

내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할 황 전 총리는 SNS를 통해 전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자격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한국당은 내일 당 선관위 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지만, 어느 쪽이든 여진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하 륭,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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