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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라던 민주당, "손혜원도 이해충돌 여지" 입장 바꿔

<앵커>

이에 민주당은 의혹이 불거진 한국당 의원들은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빠져야 하고 또 검찰이 수사해야 한다면서 공세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얼마 전까지 손혜원 의원은 이해충돌 금지 의무를 위반한 게 아니라고 했었는데 그렇다면 입장을 바꾼 건지 권지윤 기자가 물어봤습니다.

<기자>

한국당 의원들의 이해충돌 의혹이 제기된 직후에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

[박광온/민주당 의원 : (한국당 의원 2명이)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데 권한이 이용됐을 개연성이 매우 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의원들의 상임위 사보임, 즉 상임위 교체를 요구했고 검찰수사까지 거론했습니다.

이해충돌에 대한 민주당의 이런 단호한 태도, 손혜원 의원에 대해 아무 조치가 없었던 것과는 완전히 딴판입니다.

이유를 물었습니다.

[홍익표 의원/민주당 원내수석대변인 : ((한국당 의원과) 손혜원 의원하고 결이 다른 걸로 보는 건가요?) 손혜원 의원도 이해충돌의 여지가 저희들도 있다고 보죠.]

불과 나흘 전인 24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밝힌 입장과 180도 달라졌습니다.

[홍익표 의원 (지난 24일, 민주당 유튜브 채널) : (손혜원 의원 건은) 국회의원의 이해충돌 문제로 봐선 안 되고, 좀 더 지역사회 여론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방적 수세에서 공세를 취할 수 있게 되자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손혜원 의원 특검을 주장해 온 한국당은 여당의 물타기라고 항변하면서도 당혹해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정호진/정의당 대변인 :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격입니다. 오리발을 내미는 자유한국당의 뻔뻔함에 혀를 내두릅니다.]

거대 양당 모두 이해충돌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이참에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이승환,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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