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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 다가온 '천사대교'…설 연휴 앞두고 임시 개통

<앵커>

신안 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천사대교가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전남 서남권 물류와 관광의 신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는데 설 연휴 귀성객들의 편의를 위해 임시 개통됩니다.

이동근 기자가 천사대교를 먼저 둘러봤습니다.

<기자>

164m 높이의 웅장한 주탑이 위용을 뽐냅니다.

상판 연결을 모두 마친 교량 위로 왕복 2차선 도로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2010년 첫 삽을 뜬 지 8년여 만입니다.

천사대교는 바다 위 교량 구간만 7.2km, 접속도로까지 포함하면 총 10.8km로 국내에서 네 번째로 큰 다리입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단일 교량에 현수교와 사장교가 함께 배치됐습니다.

다리 안전을 위해 40m 간격으로 안개등이 설치됐고 과속 방지를 위해 교량 전체가 시속 60km를 기준으로 구간 단속이 이뤄집니다.

당초 새천년대교로 명명됐던 교량 이름도 신안 섬을 상징하는 천사대교로 바뀌었습니다.

[도명성/익산지방국토관리청 : 호남 지역에서는 가장 길고 국내에서는 네 번째이며 특히 아름다운 경관 조명이 설치돼 우리 지역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리 개통으로 암태와 팔금, 자은, 안좌 4개 섬이 육지와 연결돼 주민 편의는 물론 관광과 물류 등에서 큰 효과가 기대됩니다.

하지만 늘어날 관광객과 물류 수요에 비해 연결도로와 숙박 등 관광기반 시설은 열악해 개선이 시급합니다.

[김태현/신안군 도로시설담당 : 농산물 수송이나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보완하고 상급기관에 건의해서 교통이나 도로 부분도 개선하겠습니다.]

천사대교는 설 연휴 귀성객 편의를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일주일간 임시개통이 이뤄지고 4월쯤, 공식 개통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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