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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올해 신용등급 강등 위험 신흥국 늘어"

올해 미국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로 외화부채가 많은 신흥국이 신용등급을 강등당할 위험이 커졌다고 국제신용평가업체 피치가 밝혔습니다.

피치는 라틴아메리카, 중동, 아프리카 등 외화부채가 많은 신흥국 시장이 올해 낮은 신용점수로 타격을 받을 공산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피치는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과 미국 경제의 성장세로 달러가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신흥국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로 해외 자본 유출 압력이 커지면서 통화 가치가 급락하는 등 금융 불안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페소화 가치 급락을 경험했던 아르헨티나는 정부 부채 가운데 외화표시부채 비중이 83%에 달하며, 지난해 리라화 가치가 28% 넘게 떨어졌던 터키도 외화부채가 47%를 차지했습니다.

피치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담당인 제임스 맥코맥은 "우리는 이미 미국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 기조를 목격하고 있다"며 "달러로 돈을 빌린 국가가 가장 타격에 많이 노출된 국가"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유럽 신흥시장은 독일의 성장에 힘입어 보다 긍정적인 신용등급 전망을 기대해볼 수 있으며, 아시아는 신용등급이 안정적인 추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피치는 올해 미중 무역분쟁이 3월까지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며 협상과 중국당국의 경기부양 조치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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