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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저공비행 관련 자료 조작"…軍 "대응 가치 없다"

<앵커>

지난주 우리 군이 제시한 일본 초계기의 위협 비행 사진들에 대해 일본의 일부 정치인과 전문가들이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우리 군은 대응할 가치도 없다는 입장인데 갈등이 사그러들기 보다는 점점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임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NHK 아나운서 출신인 자민당의 와다 마사무네 의원은 SNS에서 일본 초계기의 저공 위협 비행과 관련해 우리 군이 올린 자료가 조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200이라는 숫자와 단위 피트 사이에 공간이 있다며 우리 군이 고의로 0을 하나 지웠다는 겁니다.

60m로 저공 비행하는 35m짜리 초계기 전체가 찍혔는데 해수면이 찍히지 않은 점도 문제 삼았습니다.

또 낮에 촬영했다면서 왜 적외선 사진을 공개했는지, 사진 속 위도와 경도가 이상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우리 군은 일본 내 일부 극우 인사들의 황당한 주장이라며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반박을 하려면 일본 정부가 과학적인 증거를 가지고 공식적으로 나서라는 겁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일본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증거를 제시해서 이에 대한 협의를 해야 할 것입니다.]

군사교류 협력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일본은 오는 4월 해상 자위대 함정의 부산항 입항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고 우리 군도 동해 함대사령관의 다음 달 일본 방문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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