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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가계빚·역전세난 위험 경고…대출 더 깐깐해진다

<앵커>

우리나라 금융 정책을 책임지는 금융위원장이 주요 은행장들을 모아놓고 가계부채가 걱정스럽다고 말을 했습니다. 대출이 더 깐깐해질 것 같습니다. 가계부채 문제 하루 이틀 된 게 아니지만 부동산 쪽 분위기가 바뀌는 걸 눈여겨본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금융위원장 발언 내용 보시고 이 말이 왜 나왔는지 배경도 짚어보겠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금요일에 주재한 '가계부채관리 점검회의'에서 올해 시장 여건 변화에 따라 가계부채의 건전성이 급격히 취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최근 가계부채 증가율이 꺾이는 등 당장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은 낮지만 안심할 수 없단 겁니다.

[최종구/금융위원장 : 가계부채 뇌관이 제거된 것은 아닌 만큼 조그만 빈틈이나 느슨함이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위와 금감원, 5대 대형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특히 전세가 하락에 따른 역전세난으로 전세자금대출이 부실화할 위험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지방 부동산 시장의 냉각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은 대출을 늘릴수록 자본을 더 확보하는 '경기대응 완충자본' 제도와 예금과 대출 비율에 대한 새 규제도 도입할 방침입니다.

가계 부문의 대출 쏠림을 막겠다는 겁니다.

[최종구/금융위원장 : 절반 이상의 대출이 금리변동 영향에 노출돼 있어 안심할 수도 없습니다. 특히 취약 차주(대출자)의 경우 가계대출 금리 상승으로 상환 부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금융당국은 연소득 대비 갚아야 할 원리금 비율인 DSR 규제를 제2금융권까지 확대하는 등 대출 규제를 강화해 2021년까지 가계부채 증가율을 5%대로 안정시키겠다는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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