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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용균 어머니 "진상규명·책임자 처벌 해결된 것 없다"

<앵커>

이렇게 故 김용균 씨의 어머니는 죽음의 외주화 문제에 대해 힘든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49일 동안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가장 앞서서 싸우고 있는 故 김용균 씨의 어머니를 다시 한번 만나봤습니다. 

<기자>

Q. 왜 아직 장례를 못 치르셨나요?

[김미숙/故김용균 씨 모친 : 아직까지 진상규명 그리고 책임자 처벌, 정규직 전환에 대해서 아무것도 이룬 게 없습니다. 우리 아들이 왜 죽었는지 무엇 때문에 죽었는지 밝혀진 게 없으니까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Q.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이 아직도 부족한가요?

[김미숙/故김용균 씨 모친 : 그 산안법 안에는 기업들이 잘못했을 때 처벌받을 수 있는 법이 있는데 상한선은 10억으로 되어 있는데 하한선이 너무 약해서, 실질적으로 그분들이 잘못했을 때, 처벌할 수 있는 조건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Q.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김미숙/故김용균 씨 모친 : 제가 용균이 동료들 하고 용균이가 일했던 9, 10호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봤습니다. 처음에 들어서자마자 너무 위험한 상태에서 일한 것을 느꼈고 탄가루도 너무 많이 날리고. 그리고 너무 위험하고 열악하고, 현장 상태가 너무 엉망이었습니다. 용균이가 일했던 그 하청 회사에서 (사측) 처음에 만났을 때 용균이의 잘못으로 가지 말아야 할 곳을 갔고, 하지 말아야 될 곳을 고집이 세서 했고, 그리고 보험이 들어놓은 게 있으니까 그거 받으라고 했을 때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Q. 우리나라 노동 현장에 바라시는 점은?

[김미숙/故김용균 씨 모친 : 빨리 안전시설 갖추어서 정말 죽지 않아야 될 사람들이 죽는 것을 막고 싶습니다. 저는 비정규직이 이 나라에서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최소한의 생명만큼은 지킬 수 있도록 그리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제가 자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고 싶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서진호, 영상편집 : 박정삼) 
 

▶ 장례 못 치른 채 故 김용균 49재…정규직화 문제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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