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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의원, 초계기 비행 사진 조작설 제기…軍 "황당 주장"

<앵커>

사흘 전에 우리 군이 일본 초계기가 우리 군함에 낮게 접근한 사진을 공개했죠. 그런데 일본 정치인과 전문가들이 이 사진이 조작 같다는 말을 잇따라 던졌습니다. 일본 사람들이 또 이 말을 인터넷에서 퍼 나르면서 갈등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NHK 아나운서 출신인 자민당의 와다 마사무네 의원이 SNS에 올린 글과 사진입니다.

일본 초계기의 저공 위협 비행과 관련해 우리 군이 올린 자료가 조작됐다는 내용입니다.

200이라는 숫자와 단위 피트 사이에 공간이 있다며 우리 군이 고의로 0을 하나 지웠다는 겁니다.

해수면이 찍히지 않은 점도 문제로 제기됐습니다.

60미터로 저공비행하는 35미터짜리 초계기 전체가 찍혔다면 사진에 해수면이 나와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또 낮에 촬영했다면서 왜 적외선 사진을 공개했는지 사진 속 위도와 경도가 이상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우리 군은 이를 대응할 가치조차 없는 황당한 주장으로 일축했습니다.

추가 자료를 통해 일일이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지만 일본 내 일부 극우 인사들의 주장까지 상대할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반박을 하려면 일본 정부가 과학적인 증거를 가지고 공식적으로 나서라는 게 우리 군의 입장입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일본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증거를 제시해서 이에 대한 협의를 해야 할 것입니다.]

한일 간 초계기 위협 비행 논란이 계속되면서 군사교류 협력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일본은 겉으로 한국과의 방위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서도 오는 4월 해상 자위대 함정의 부산항 입항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도 동해 함대사령관의 다음 달 일본 방문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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