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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절맞이 한몫 노리는 中 어선 대거 출몰…해경 비상

<앵커>

우리는 설날, 중국은 춘절, 곧 큰 명절이 다가오죠. 중국 어선들이 그래서 이 명절 앞두고 또 우리 바다에 와서 고기를 쓸어가고 있습니다.

해경 대원들이 고생하면서 이 배들 잡고 있는데 화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2일, 제주 마라도 남서쪽 바다 : 정선하세요. 우리는 한국 해양경찰입니다.]

제주 마라도 남서쪽 해역, 허가를 받지 않고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에 우리 해경 대원들이 올라탑니다.

갑판 위와 어창에는 불법 어구로 잡은 어린 조기와 성대가 잔뜩 실려있습니다.

[지난 24일, 서해 가거도 서쪽 바다 : 검문검색을 실시하겠습니다. 정선하세요.]

가거도 서쪽 해상에서도 규정을 어긴 선박이 적발됐습니다.

허가받은 것보다 출력이 훨씬 큰 장비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해경에 나포됐습니다.

중국 최대 명절 춘절을 앞둔 시점에 우리 해경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맘때면 급증한 명절 수산물 수요를 맞추려 중국 어선들이 몰려들기 때문입니다.

고향에 돌아가기 전 '한몫' 잡기 위해 무리하면서 불법 조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크게 늘어납니다.

해경이 불법 어업 단속에 사용하는 고속단정입니다.

최고 시속 5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는데 보통은 20km 정도로 항해하는 중국 어선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조운상 경위/평택해양경찰서 : 중국 선원들이 흉기를 가지고 저항을 많이 하기 때문에 생명을 보호하는 장비를 착용하고 단속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중국어선의 불법 싹쓸이 조업으로 우리 수자원이 황폐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함선 23척에 항공기 3대를 동원해 바다와 하늘에서 입체적으로 단속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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