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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가계부채 급격히 악화될 수도"…'깡통전세' 경고

금융위원장 "가계부채 급격히 악화될 수도"…'깡통전세' 경고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올해 시장 여건 변화에 따라 가계부채의 건전성이 급격히 취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가계부채 리스크 요인으로는 가계부채 절대 규모와 금리 상승, 전세·개인사업자 대출을 꼽았습니다.

특히 전세가 하락으로 집주인이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하는 이른바 '깡통전세' 발생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그제 최 위원장 주재로 '가계부채관리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최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가계부채가 당장 시장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은 작지만, 시장여건 변화로 건전성이 급격히 취약해질 수 있다는 점은 항상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가계부채 절대 규모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상환 부담 증가, 전세대출, 개인사업자 대출에 모두 긴장감을 갖고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전세가 하락에 따른 역전세난으로 전세자금대출이 부실화하고 세입자가 피해를 입을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서울의 전세 가격은 지난 11월 하락세로 전환한 이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이런 위험 요소들을 관리하기 위한 2019년 가계부채 관리 방향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은행권에 가계부문 경기대응 완충자본 제도를 도입하고 새로운 예대율 규제도 올해 준비작업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상환능력이 충분한 실수요자에게 가계대출이 공급되도록 취급 기준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은행권에 도입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관리지표는 올해 상반기에 제2금융권에도 도입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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