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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안전 앱 '해로드' 작년 243명 구했다…구조 실적 2배↑

국립해양측위정보원은 지난해 해양안전 앱 '해로드'(海Road)로 구조된 사람이 243명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습니다.

'해로드'는 항법 장비가 없는 소형 어선이나 레저 선박 이용자를 위해 2014년 8월 선보인 스마트폰 앱 서비스입니다.

긴급 구조요청, 항해 보조, 해양기상정보 등의 기능을 갖췄습니다.

정보원은 "해양사고는 주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 저녁이나 새벽에 많이 일어난다"며 "엔진 고장 등으로 표류하는 선박은 파도나 조류에 떠밀려 이동하기 때문에 구조자가 선박의 위치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물에 빠지거나 고립된 조난자도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가 어려워 구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해로드' 앱으로 구조요청을 하면 경도와 위도 등 정확한 위치가 실시간으로 해경에 전송돼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3월에는 '해로드' 앱으로 충남 보령 갯벌에 고립된 40대 부부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30분 만에 구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해로드' 앱의 긴급 구조요청 기능을 이용한 인명구조 건수는 2015년 9명에서 2016년 12명, 2017년 102명, 지난해 243명 등으로 매년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앱 누적 이용자 수도 2017년 약 11만명에서 지난해 23만명으로 2배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승영 국립해양측위정보원장은 "바다를 이용하는 모든 이들이 '해로드' 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위급상황에 대비하기를 바란다"며 "500만 해양레저 인구가 이 앱을 활용해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홍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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