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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먹구름에 전세계 중앙은행 숨고르기…금리인상 늦춘다

경기 먹구름에 전세계 중앙은행 숨고르기…금리인상 늦춘다
지난해 경기 회복세에 통화정책 정상화 시동을 걸었던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급격히 악화한 글로벌 경기 전망에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경기 호조를 바탕으로 기준금리 인상 선봉에 섰던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이미 올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고, 다른 선진국과 신흥국 중앙은행들은 더 분명하게 긴축 기조에서 한걸음 물러섰습니다.

지난해 12월 연준은 연간 4번째로 연방기금 금리를 올리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의 금리 예상을 정리한 점도표를 통해 올해 인상 횟수를 기존 3차례 보다 적은 2차례로 제시했습니다.

이후 올해 글로벌 경기에 대한 급격히 확산하고 시장이 극심한 불안감을 보이며 동요하자 수장들이 직접 입을 열어 상황을 지켜보며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달 중순 미국의 경제 지표가 탄탄하다고 재확인하면서도 "인내하면서 끈기 있고 주의 깊게 지켜볼 수 있다"며 관망 기조를 강조했습니다.

시장의 관측도 급격하게 바뀌었습니다.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횟수를 4차례로 전망했던 미국 대형 투자은행 JP모건의 예상치는 2차례로 대폭 하향 조정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이 금리 인상 자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보유자산 축소를 조기에 종료함으로써 애초 예상보다 큰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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