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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테니스 오사카, 여자단식 우승…아시아 최초 단식 세계 1위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테니스 여자단식에서 일본의 오사카 나오미가 우승을 차지해 남녀를 통틀어 아시아 선수 최초로 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오르게 됐습니다.

오사카는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6위인 체코의 페트라 크비토바를 2대 1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우승 상금은 우리 돈으로 32억 7천만 원에 이르는 410만 호주달러입니다.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메이저 대회를 잇달아 제패한 오사카는 다음 주 새로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위로 올라서게 됐습니다.

오사카의 현재 순위는 4위입니다.

지금까지 아시아 국적 선수가 남녀를 통틀어 테니스 단식 세계 1위에 오른 적은 없었습니다.

여자는 2011년 프랑스오픈과 2014년 호주오픈 단식 우승자 리나(중국)가 2014년 2위까지 오른 것이 최고 순위고, 남자는 니시코리 게이(일본)의 4위가 기록입니다.

아이티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올해 22살의 오사카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차세대 테니스 여제'가 될 후보로 급부상했습니다.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서 두 대회 연속 우승은 2015년 세리나 윌리엄스 이후 약 3년 반만입니다.

당시 윌리엄스는 2014년 US오픈부터 2015년 윔블던까지 메이저 4개 대회를 연달아 석권했습니다.

윌리엄스가 2017년 9월 출산 이후 내림세를 보이면서 최근 여자 테니스계에 뚜렷한 강자가 없었지만 오사카가 2개 메이저 대회를 연달아 제패하며 윌리엄스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등장한 것입니다.

2011년과 2014년 윔블던에서 우승한 뒤 약 4년 반 만에 통산 세 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린 크비토바는 세계 랭킹 2위로 순위가 오르는 것에 만족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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