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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댐 붕괴 '수백 명 실종'…진흙더미 속 구조 막막

<앵커>

브라질 남동부 지역에서 광산 폐기물을 가둬둔 댐이 무너져 진흙더미가 주변 마을을 덮쳤습니다. 현재까지 9명이 숨지고 마을 주민 3백 명이 실종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송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산 폐기물을 가둔 브라질의 흙댐입니다.

갑자기 굉음과 함께 댐 전체가 순식간에 무너져 내립니다.

현지 시간 25일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에서 광산 댐 3개가 한꺼번에 무너졌습니다.

어마어마한 양의 토사와 광산 폐기물이 쓸려 내리면서 주변 마을을 덮쳤습니다.

주택 수백 채가 부서지거나 파묻혔고 철길도 끊어졌습니다.

거대한 진흙탕으로 변한 사고 현장에는 헬기만이 접근 가능한 상태지만 피해 범위가 워낙 넓어 생존자를 구조하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이 확인한 사망자는 지금까지 최소 9명. 실종자는 3백 명에 달합니다.

댐 공사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미처 피하지 못해 피해가 커졌습니다.

[파비우 슈바르츠만/사고 댐 관리회사 대표 : 사고 현장에 3백 명 넘는 직원이 일하고 있었는데, 생존이 확인된 직원은 100명 정도입니다.]

주 정부는 최근 계속된 집중 호우로 댐이 약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 전문가들은 관리감독 소홀과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사고 댐들은 브라질의 세계적 광산개발업체 발리가 관리하고 있는 것들로 지난 1991년 지어졌습니다.

사고 지역에서는 3년 전에도 사마르쿠 광산 댐이 붕괴하면서 최소 19명이 숨졌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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