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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앞두고 '北 전략통' 등판…치열한 수싸움 전망

<앵커>

다음 달 말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미국이 곧 2차 실무협상을 가질 예정입니다.

북한 측 대표로는 김혁철이라는 인물이 새로 등장했는데 어떤 의미인지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지난 19일 워싱턴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만난 뒤 북미 간 첫 실무협상이 열렸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비건 특별대표는 새로 지명된 (북한의) 파트너와 만날 기회를 가졌습니다.]

폼페이오가 언급한 비건 특별대표의 새로운 상대는 김혁철, 정부 당국자는 북미 간 2차 실무협상이 곧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판문점보다는 제3국 장소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심은 북한이 기존 실무협상 대표였던 최선희 외무성 부상 대신 김혁철이라는 인물을 왜 기용했느냐는 것입니다.

태영호 전 공사는 블로그에서 김혁철이 외무성의 전략통으로 30대에 우리 차관보급인 참사에 오를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선희가 대미 외교 실무를 담당한다면 김혁철은 북미협상 전략을 수립한다는 것입니다.

북한이 김혁철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북미관계를 놓고 보다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된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혁철이 군축 업무 경험자라는 점에서 미국과 핵군축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김혁철이 스페인 대사 당시 깐깐했다는 평이 나오는 만큼 북미 실무협상에서의 수 싸움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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