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완전월급제' 요구 10ｍ 망루 농성 510일 만에 풀어

택시회사의 전액관리제(완전월급제) 도입을 요구하며 전북 전주시청 망루에서 진행된 이 회사 노조의 농성이 510일 만에 해결됐습니다.

전주시와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택시지부는 오늘(26일) 오전 시가 전액관리제를 위반한 전주지역 택시회사에 대해 강력한 행정 처분을 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 확약서에 서명했습니다.

확약서에서 전주시는 전액관리제를 위반한 택시회사들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그래도 고쳐지지 않으면 감차 처분을 하기로 했습니다.

전주시는 또 전액관리제 정착을 위해 택시회사들의 차고지를 반기별로 1차례 지도·점검하고 택시운행정보 관리시스템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과거 전주시의 과태료 처분에 대해 택시회사들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건 상태인 만큼 전주시가 패소하면 이들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노조는 전주시청 안의 모든 농성장을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의 10ｍ 높이 조명탑 위에서 농성을 해왔던 57살 김재주 민주노총 택시노조 전북지회장도 망루에서 내려왔습니다.

2017년 9월 4일 첫 농성을 시작한 지 510일 만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