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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혁철, 외무성 전략통…30대에 부국장 승진"

"北 김혁철, 외무성 전략통…30대에 부국장 승진"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작성 2019.01.26 11:4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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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특별대표의 새로운 북측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주재 대사는 북한 외무성의 대표적인 전략통이라고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가 밝혔습니다.

태영호 전 공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남북행동포럼'에 올린 글에서 "김혁철과는 오랫동안 외무성에서 같이 근무했다"며 김혁철을 "리용호와 김계관이 체계적으로 양성한 전략형 인물"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김혁철은 평양외국어대학 프랑스어과를 졸업하고 2000년대 초 외무성에 발을 들인 뒤 처음부터 외교정책과 전략을 세우는 전략부서에 몸담아왔다고 태 전 공사는 전했습니다.

당시 전략부서를 담당하던 리용호 현 외무상이 김혁철을 오랫동안 밑에 두고 가르쳤으며, 2005년 베이징 6자회담 당시에는 김혁철이 북측 단장이던 김계관 현 외무성 1부상의 연설문도 작성했다고 태 전 공사는 밝혔습니다.

태 전 공사는 "김혁철이 6자회담과 2006년 첫 핵실험과 관련한 대응처리에서 특출한 공로를 세운 것을 인정받아 2009년 부국장으로 승진했다"며 "30대에 외무성 전략부서를 이끄는 부국장이 된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라고 회고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2012년 취임하고 젊은 간부를 대거 기용할 때 김혁철도 우리의 차관보급인 외무성 참사로 승진했는데 이 역시 "북한 외교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 다들 놀랐다"고 태 전 공사는 밝혔습니다.

태 전 공사는 김혁철이 최근 북미 고위급회담 대표단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 "외무성에서 전략을 세우는 참사 자리로 복귀했거나 통일전선부로 옮겼을 수 있다"며 "전략통인 김혁철을 미국에 보내 6.12 합의를 뒤집으려는 트럼프 대통령을 묶어두려는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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