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다시 입 연 볼턴 "필요한 건 핵 포기 전략적 결단의 의미 있는 신호"

다시 입 연 볼턴 "필요한 건 핵 포기 전략적 결단의 의미 있는 신호"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우리가 북한으로부터 필요로 하는 것은 핵무기를 포기하는 전략적 결단에 대한 의미 있는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워싱턴타임스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재를 해제하기 시작할 수 있는 건 그러한 비핵화를 얻었을 때"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슈퍼 매파'로 꼽혀온 볼턴 보좌관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재등판한 것은 지난해 12월 6일 북한 비핵화에 성과가 있으면 대북 경제제재 해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뒤 한 달여 만입니다.

볼턴 보좌관의 이날 발언은 비핵화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북한의 상당한 조치가 이뤄질 경우에 제재해제를 시작할 수 있다는 뜻으로, "성과를 거두면 경제제재 해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당시 발언의 연장 선상에 놓여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볼턴 보좌관은 현 단계에서는 국제적인 대북제재 전선이 이완돼선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는 "중국은 우리에게 자신들이 비핵화를 위한 압박에 동의한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모든 경우에 그들에게 '국제적 대북 경제제재를 매우 단단하게 유지하길 원한다'고 확실하게 말하고 있다"며, 미·중 간 제재공조와 중국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제재완화를 이끌 수 있는 '의미 있는 신호'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부연하지 않았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또 현 북미 협상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직접 담판 형태의 '톱다운'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과거 6자 회담의 틀이 실패한 데 따른 새로운 접근법 적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