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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호, 비디오판독에 웃고 울다…"한국 우승 기원"

<앵커>

아시안컵에서도 이어지던 박항서 매직이 8강에서 멈춰 섰습니다.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내주고 일본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8강전부터 도입된 비디오판독이 베트남을 들었다 놨습니다.

전반 24분 일본 요시다의 헤딩 슛이 골망을 흔들었는데 비디오판독 끝에 공이 요시다의 머리에 이어 팔에 맞은 것으로 확인돼 골은 무효가 됐습니다.

한숨 돌린 베트남은 후반 7분, 이번에는 비디오판독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골문 앞에서 일본의 도안이 넘어진 뒤 경기가 이어졌는데 2분 가까이 지난 뒤 비디오 판독이 시행됐고 수비수 발에 살짝 걸린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허용한 베트남은 슈팅 수 12대 11로 앞설 정도로 두려움 없이 맞섰지만, 아쉽게 1대 0으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아쉬움 속에서도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위대했던 도전을 마무리했습니다.

아시안게임 사상 첫 4강 진출과 스즈키 컵 우승에 이어 아시안컵 사상 첫 토너먼트 승리까지 베트남 축구의 역사를 새로 써온 '박항서 매직'은 잠시 쉼표를 찍었습니다.

박 감독은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우승을 기원했습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저희 팀에 행운도 따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승은 제 조국인 대한민국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우승후보 이란은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중국을 3대 0으로 완파하고 일본과 결승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습니다.

(엉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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