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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양대노총 위원장 면담…'사회적 대화' 참여 설득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5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위원장들을 만났습니다.

요즘 부쩍 경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양대 노총 위원장을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나눴을지 전병남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양대 노총 위원장의 만남은 1시간 20분간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지난해 7월 이후 두 번째 만남인데 이번 면담은 어제 청와대의 제안으로 전격 성사됐습니다.

김의겸 대변인은 "노동계와의 공식적인 만남을 시작하기에 앞서 공감대를 넓히는 성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핵심 의제는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참여 여부였습니다.

앞서 한국노총도 오늘 탄력근로제 확대에 반발하며 사회적 대화 중단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선 상황입니다.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과 노동시간 등 노동권 개선은 사회적 합의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며 "경사노위라는 제도적 틀이 마련되어 있으니 적극, 참여해주면 좋겠다"고 설득했습니다.

그러면서 양 노총이 모두 참여한다면 경사노위 회의에 직접 참석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사노위 참여 여부를 결정할 민주노총 대의원대회 사흘 앞둔 상황에서 민주노총에 '성의'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면담 직후 민주노총은 보도자료를 통해 탄력근로 기간 확대 등 7개 현안에 대해 해결 의지를 표명해줄 것을 대통령에게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은 또 문 대통령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대해서도 의지가 있다"는 말을 했다고 면담 내용을 일부 공개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신동환,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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