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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6.5㎡ 독방서 수사 대비…이르면 오늘 검찰 출석

<앵커>

어제(24일) 새벽 구속 수감된 양승태 전 대법원은 6.5㎡ 넓이의 구치소 독방에서 두 번째 아침을 맞고 있습니다. 이르면 오늘부터 검찰에 추가 조사를 받게 됩니다.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을 계기로 사법부 개혁에 숨통이 트이길 기대하는 목소리가 충격에 빠진 법조계, 참담해 하는 판사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수감에 법원 내부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았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명수/대법원장 : 참으로 참담하고 부끄럽습니다. (어떤 말씀을 드려야) 국민 여러분께 작으나마 위안을 드릴 수 있을지 저는 (방법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법원 내부에선 전직 사법 수장의 구속이 참담하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인 가운데, 영장 발부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과 법리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다만 이번 구속영장 발부가 사법 농단 사태를 일단락짓고 사법부 개혁의 숨통을 틔운 측면이 있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6.5㎡ 크기의 구치소 독방에 머물게 된 양 전 대법원장은 어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검찰 첫 소환 때부터 함께 한 최정숙 변호사의 접견을 받았습니다.

접견을 하지 않는 시간에는 벽걸이 TV와 침구류, 책상이 갖춰진 수용실에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부터 양 전 대법원장을 검찰청사로 소환해 기소에 대비한 보완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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