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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조해주 선관위원 임명…자유한국당 "국회 일정 거부"

<앵커>

정치 편향 논란으로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않았던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모든 국회 일정을 거부하고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조해주 후보자에게 중앙선거관리위원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지난달 13일 내정된 이후 40여 일만입니다.

조 후보자는 민주당이 발간한 지난 대선 백서에 공명선거 특보로 게재돼 야당이 정치 편향성 문제를 지적하면서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이번 정부에서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 없이 임명된 8번째 장관급 인사입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국회 존중 차원에서 마지막까지 합의를 기다렸다며 청문회를 하지 않은 건 야당의 결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2월 임시국회를 포함한 모든 국회 일정을 거부하겠다면서 의원들이 국회에서 릴레이 연좌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민주주의를 함부로 짓밟겠다고 하고 헌정질서를 함부로 짓밟겠다고 하는 정부 여당에 대해서 저희의 결집된 의사를 표시해줄 것을 말씀드립니다.]

바른미래당도 임명 강행은 헌법 파괴 행위라고 비판했고, 두 당은 오늘 조 위원과 민주당 사무총장 등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김태우·신재민 폭로와 손혜원 의원 사태에 이어 조해주 위원 임명까지, 여야의 갈등이 절정에 달하면서 정국 경색은 당분간 풀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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