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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미 상무장관 "미중 협상타결 멀었다…콩·LNG 문제 아냐"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중국과 무역협상과 관련해 "타결까지는 몇 마일이나 멀리 떨어져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로스 장관은 미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중국과 합의를 원하지만, 합의가 양측에 도움이 되는 것이어야 한다"면서 "협상타결까지 멀리 떨어져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스 장관은 그러면서 "매우 복잡하고 많은 이슈가 있고, 단순하게 콩이나 액화천연가스 물량을 다루는 문제가 아니"라며, 중국의 구조개혁과 정상적 통상관계를 위한 처벌 규정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스 장관은 이어 "두나라 간 막대한 무역적자를 해소하는 게 기본이며, 두 번째는 중국의 기술지배 전략으로 미국 기업들이 강제적 기술이전 압박 없이 중국에서 공정하게 사업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스 장관의 언급은 무역협상 타결을 위해서는 미국산 수입을 확대한다는 중국의 유화적 움직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미국과 중국은 앞서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열린 두 나라 지도자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오는 3월 1일까지 '90일 시한부'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로스 장관은 시한부 기간의 연장 가능성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예단하기 이르며, 시한이 다가올수록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 참가자들이 현재 상황에 대해 매우 진지하게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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