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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 일본 초계기 위협 비행 증거 공개…"강력 조치하겠다"

<앵커>

우리 해군 함정에 근접해 위협 비행을 한 일본 초계기의 사진과 레이더 정보를 군 당국이 공개했습니다. 일본은 고도 150미터에서 비행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레이더 분석 결과 60미터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그제 오후 2시 1분 43초, 대조영함에서 7.5킬로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포착된 일본 해상자위대 P-3 초계기입니다.

이후 초계기는 대조영함 쪽으로 더 가까이, 더 낮게 날아옵니다. 2시 3분 22초, 초계기가 대조영함에 가장 근접했을 때 적외선 카메라에 찍힌 사진은 초계기 엔진의 열로 동체가 하얗게 나타납니다. 

대조영함과의 거리는 540미터, 고도는 60미터 정도였습니다.

[강희승/예비역 제독 (전 경북함 함장) : 소리나 진동 (부분)은 (장병들은) 귀를 막아야겠죠. 대단히 귀 고막도 좀 아플 것이고. (초계기가) 지나가면서 추력이 있기 때문에 (진동도 크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이런데도 일본 방위상은 규정대로 비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야 다케시/일본 방위상 (그제) : 종래대로 500미터 이상 제대로 거리를 뒀고, 고도도 150미터 두는 등 적절한 비행운용을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일본이 또 이런 도발을 하면 대응 수칙에 따라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국방부는 경고했습니다.

기존 대응 수칙을 엄격하게 적용할 경우 한일 간 교전 발생 가능성이 높아져 군은 대응 수칙을 보다 명확하게 새로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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