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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항 10돌 맞은 '아라온호', 남극 고립 中 조사단 구조

취항 10돌 맞은 '아라온호', 남극 고립 中 조사단 구조

中 요청 3일 만에 현장 도착…24명 무사 구조

화강윤 기자 hwaky@sbs.co.kr

작성 2019.01.24 21:23 수정 2019.01.24 21:5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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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쇄빙선 아라온호가 중국 정부의 요청을 받고 남극에 고립된 중국 조사단 24명을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일 중국 쇄빙선 설룡호가 남극에서 빙산과 충돌했습니다.

우리 장보고 기지 인근에 연구기지를 짓던 중국 조사단 24명을 태우러 가던 길이었습니다.

배편이 끊겨 고립된 중국 조사단에게는 보급품이 넉넉지 않아 오래 버티기 힘든 상황, 중국 정부는 우리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중국 기지에서 약 780km 떨어진 로스해 케이프 할렘 근처에서 연구 활동을 하던 아라온호에게 지원 요청이 전달됐습니다.

아라온호는 3일 만에 현장에 도착해 곧바로 구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오늘(24일) 새벽 4시쯤 헬기를 타고 아라온호에 탑승한 중국 조사단원들은 비로소 웃으며 감사 인사를 건넸습니다.

[김광헌/아라온호 선장 : 일단 날씨 상황이 안 좋았고요, 헬기를 구조할 당시에 본선 선박도 요동이 좀 있어서 헬기로 안전하게 구조하는 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취항 10돌을 맞은 우리나라 첫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는 지난 2011년에는 조난당한 러시아 어선을, 2012년과 2015년에는 우리 어선을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조사단 구조로 연구 일정에는 다소 차질이 생겼지만, 장보고 기지 인근에 자리할 중국 연구단과 협력할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화면제공 : 극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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