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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습격에 60대 사망…잇따른 출몰에 커지는 공포

멧돼지 습격에 60대 사망…잇따른 출몰에 커지는 공포

한지연 기자 jyh@sbs.co.kr

작성 2019.01.24 21:03 수정 2019.01.24 21:5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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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3일) 한 야산에서 멧돼지의 습격을 받아 60대 남성이 숨지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도심까지 내려온 멧돼지가 아파트 주차장에서 사람들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예천의 한 야산, 어제 오후 나무를 하러 온 60대 남성이 멧돼지에게 온몸을 물려 숨졌습니다.

멧돼지는 마을 이장의 화물차를 여러 차례 들이받은 뒤 사라졌습니다.

[오윤섭/석정리 이장 : 멧돼지가 먼저 차로 달려들더라고요. 그래서 나도 (기어) 1단을 넣어서 확 밀었지. 그러니까 또 밀더라고. 하여튼 서너 차례 밀었어요.]

같은 날 부산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도 180kg짜리 멧돼지가 나타났습니다.

[와 크다 최초 발견자 식겁했겠는데요.]

돌진하는 속도에 포획에 나선 경찰과 소방관도 움찔할 정도.

자동문을 들이받고, 주차 차량 1대를 부순 뒤 포위망을 뚫고 달아났습니다.

16시간 만인 어제저녁, 인근 야산에서 간신히 포획했습니다.

겨울철 먹이가 부족해지면서 도심, 시골 가릴 것 없이 멧돼지 출몰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멧돼지 관련 119 출동만 한 달 평균 238건. 실제 겨울철인 1월 출동 건수가 256건으로 평균치를 웃돌았습니다.

개체 수 증가도 큰 원인입니다.

[조영석 박사/환경부 국립생물자원과 : 산림녹화하면서 서식지가 너무 좋아졌어요. 사실은. 개체 수는 늘었죠. 2007년 정도에는 4마리 정도거든요. 서식 밀도가 100ha당. 2017년에는 5.6마리가 됐어요.]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는 소리를 지르거나 뛰면 멧돼지가 놀라 공격할 수 있는 만큼 나무나 바위 등 지형지물 뒤로 몸을 숨기는 게 안전합니다.

(영상취재 : TBC 김경욱,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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