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술라웨시 섬 홍수·산사태…26명 사망·24명 실종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남부 지역에서 폭우로 제방이 무너지고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26명이 숨지고 24명이 실종됐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에 따르면 남 술라웨시주의 주도인 마카사르 시내 일부와 주변 10개 지역에 며칠째 폭우를 동반한 강풍이 이어지면서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강둑이 터지면서 일부 마을은 통째로 물에 잠겼고 경사지에선 폭우로 물러진 토사가 무너지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시내를 끼고 흐르는 즈네베랑 강 상류에 있는 댐의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자 당국이 사전 예고 없이 방류한 것도 피해를 키운 원인이 됐습니다.

현재까지 26명이 숨지고 24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번 사태로 3천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