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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 사망 진상규명하라"…사회원로 182명 시국선언

"김용균 사망 진상규명하라"…사회원로 182명 시국선언
시민사회 원로들이 태안화력에서 설비점검 도중 사고로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 씨를 추모하고 진상규명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사회원로 중진모임'은 오늘(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김용균 씨의 빈소에서 비상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시국선언에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의원, 소설과 황석영 등 사회원로 182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청와대에 보내는 서한에서 "제대로 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은 지연되고 있고,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업무의 외주화 폐기·정규직 전환 요구에 대한 답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사회적 아픔과 갈등이 해결될 수 있도록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국회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는 "아직도 서부발전은 아들이 자기 잘못으로 죽었다고 이야기 한다"며 "관계자들을 일벌백계해 국민의 목숨을 우습게 여기지 못하도록 하길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그제(22일) 서울대병원에 설치된 김용균 씨의 빈소에는 오늘까지 200여 명의 일반 시민과 노동계 관계자 등이 다녀갔습니다.

시민대책위는 정부가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그리고 재발 방지책 마련 등 요구를 받아들일 때까지 빈소를 무기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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