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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운전 중인 기사와 '아찔한 몸싸움'…영상 공개

<앵커>

미국에서 우버 택시에 탄 술취한 승객이 운전대를 뺏으려고 하면서 운전기사와 몸싸움을 벌인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워싱턴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어젯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우버 택시 안입니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승객이 갑자기 왼팔을 뻗어 운전대를 잡으려 합니다.

깜짝 놀란 운전기사가 당황하며 승객을 진정시키려 합니다.

술 취한 승객은 잠시 가만히 있더니 다시 운전대를 잡으려고 덤벼듭니다.

운전기사가 승객의 팔을 잡고 막으려 하자 승객은 계속 힘을 주며 버팁니다.

그러다니 운전기사의 어깨에 기대 횡설수설 말을 늘어놓습니다.

[우버 택시 운전기사 : 술 취한 승객이 '차가 부딪힐 것 같다'고 해서 아니라고 말해줬습니다. 승객이 웃다가 잠시 조는 거 같더니 몇 초 뒤에 깨어나서 운전대를 잡으려고 하는 바람에 차선을 2개나 넘어야 했습니다.]

승객과 몸싸움을 하던 운전기사는 비상등을 켠 채 고속도로 한가운데서 차를 멈춰 세워야 했고, 천만다행으로 다른 차와 충돌은 없었습니다.

술 취한 승객이 우버 택시에 타기 전에 인터넷 SNS에 올린 영상에는 큰 잔 속에 담긴 맥주를 내기하듯이 한번에 들이키는 모습들이 나옵니다.

경찰은 승객을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했고 우버 측은 해당 승객이 더 이상 우버를 이용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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