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아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사법 농단 사태로 구속된 것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오늘(24일) 오전 9시 10분쯤 출근하면서 양 전 대법원장 구속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에게 "국민께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어 "참으로 참담하고, 부끄럽다며 국민 여러분께 작으나마 위안을 드릴 수 있을지 저는 (방법을) 찾을 수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사법부 구성원 모두는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겠다"며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최소한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준비된 발언을 마치며 다시 한번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이하 전문
국민여러분께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참으로 참담하고 부끄럽습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제가 어떤 말씀을 드려야 우리 마음과 각오를 밝히고 국민 여러분께 작으나마 위안을 드릴 수 있을지 저는 찾을 수 없습니다.
다만, 저를 비롯한 사법부 구성원 모두는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바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겠습니다.
그것만이 이러한 어려움을 타개하는 유일한 길이고, 그것만이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최소한의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드릴 말씀을 없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