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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셧다운 33일째…급여 못 받는 공무원들 의회서 시위

美 셧다운 33일째…급여 못 받는 공무원들 의회서 시위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즉 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오늘(24일)로 33일째를 맞은 가운데 연방 공무원 수백명이 의회 건물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법원의 운영자금도 곧 고갈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셧다운 장기화 여파도 커지고 있습니다.

의회 전문매체 더힐 등 보도를 보면 셧다운으로 봉급을 받지 못한 연방 공무원들은 점심시간에 워싱턴DC의 상원 하트 빌딩에 모여 셧다운 지속에 항의하고 해결을 촉구하는 시위에 나섰습니다.

집회는 33분간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에서 평화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참가자들은 주먹을 흔들면서 "푸드 뱅크는 더 필요 없다"며 "우리는 봉급이 필요하다"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들은 또 '정부 문을 열라', '셧다운 중단', '연방 공무원들은 배고프다' 등 메시지를 적은 종이 접시를 흔들었습니다.

셧다운 장기화로 사법부가 운영하는 연방법원도 다음 달 1일부터 자금이 고갈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셧다운 이후 연방법원은 그동안 징수한 수수료와 기금 등으로 운영자금을 충당했왔습니다.

하지만 2월 1일 이후 각 법원은 무급 '필수 인력'을 얼마나 운영할지 정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 법무부는 법원에 셧다운이 끝날 때까지 연방정부가 당사자인 일부 소송을 보류하거나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국세청도 직원의 60%만 일하고 있어 이달부터 시작되는 세금신고 기간을 준비할 수 있을지 불분명한 상태라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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