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돈 내놔, 없어? 그럼 5만 원만"…어리바리 강도

SBS 뉴스

작성 2019.01.24 11:13 수정 2019.01.24 13:1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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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첫 소식은 경남 창원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창원의 한 편의점에서 어설픈 강도행각을 벌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흉기까지 들고 편의점에 들어갔는데 정작 빼앗은 돈은 5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지난 20일 창원의 한 편의점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들어왔습니다. 담배를 주문하고 종업원이 시선을 돌린 사이 지갑을 찾는 듯 상의 안주머니를 주섬주섬 뒤집니다.

옷을 뒤집어보기도 하면서 어렵사리 꺼내놓은 것이 다름 아닌 흉기였는데요. 계산대 위에 흉기를 꺼내놓은 이 남성, 일을 못 해서 배가 고프다며 계산기에 있는 돈을 다 내놓으라고 위협했다고 합니다.

강도의 어리바리함을 눈친 챈 것인지 종업원은 대화를 시도하는데요, "나도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라 일당 4~5만 원밖에 못 받는다. 돈을 다 줄 수는 없다"고 오히려 강도를 설득합니다. 얼굴에 미소까지 띠고 있는데요, 한참을 고민하던 강도는 결국 5만 원을 빼앗은 뒤 순순히 편의점을 떠납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다음 날 근처 PC방에서 이 남성을 검거했는데요, 이 남성은 경찰에서 특별한 직업 없이 PC방을 전전하다가 생활고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빼앗은 돈이 소액이긴 하지만 일정한 주거지가 없어서 도주의 우려가 있고 흉기를 들고 있었던 만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나쁜 의도를 갖고 나쁜 짓을 한 만큼 처벌은 받아야겠지만 마음은 좀 씁쓸하고 아프네요,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구독자 60만 명 정도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 중에 '윾튜브'라고 있습니다. 과거 천안함 사건, 또 세월호 참사 등을 비하하는 글을 썼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당사자가 사과에 나섰지만 논란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윾튜브'는 지난해 8월 하회탈로 얼굴을 가리고 정치, 사회 등 여러 현안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전하며 유명세를 탔는데요, 과거 천안함 사건으로 개그 프로그램이 결방을 하자 천안함 장병을 모욕하는 글을 썼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어 세월호 희생자와 대구 지하철 참사 등을 조롱하고 여성 연예인을 비하하며 성희롱했다는 과거 행적들도 줄줄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결국 지난 22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과거 쓴 글이 부끄럽긴 하지만 후회하지 않는다며 자신의 신상을 공개한 네티즌을 고소할 뜻을 전했는데요, 하지만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어제(23일) 다시 영상을 올린 것입니다. "내가 내 글을 봐도 인간으로서 결여된 부분이 보인다.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바뀐 태도에 대해서 여론은 여전히 싸늘한데요,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윾튜브를 처벌해달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여러 논란 때문에 구독자 수와 조회 수가 떨어지면 수입이 줄어드니까 사과한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지적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현재 해당 유튜브 계정 제가 확인해 보니까 해지된 상태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부끄럽지만 후회스럽지 않다는 말 저는 잘 모르겠어요, 부끄러우면 후회스러운 게 정상이잖아요. 줄어든 수입 때문에 후회가 갑자기 생긴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네요,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일본 이야기입니다. 일본 도쿄항 방파제에서 얼굴 없는 예술가로 유명하죠, 뱅크시가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쥐 그림이 발견됐다는 소식입니다.

뱅크시는 정체를 밝히지 않은 채 세계 곳곳에 있는 담벼락에 사회 풍자 그림을 그려서 유명세를 탄 화가인데요, 최근 일본 언론들은 도쿄항 방파제에 설치된 문에서 이 뱅크시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그림이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쥐가 한 손에는 우산, 다른 손에는 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도쿄도 항만국 직원이 최소 10년 정도 전에 이 그림을 발견했다고 하는데요. 원래 일본에서는 공공시설물에 눈에 띄는 낙서가 발견되면 즉시 지우지만 이 그림은 A4용지 정도의 크기에 불쾌감을 주지 않는 그림이어서 나중에 지울 생각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작년 말 도쿄도청에 이 그림이 뱅크시의 작품일 가능성이 있다는 연락이 오자 도쿄도는 도난당하거나 지워질 위험을 피해서 지난 16일 이 문을 아예 떼어서 창고에 보관했고요, 진위 여부 확인에 나섰다고 합니다.

이 쥐 그림이 지난 2010년 뱅크시가 감독했던 영화에 나왔던 쥐 그림과 매우 닮아 있는 데다가 좌우만 다른 그림이 소개된 적도 있었기 때문에 일본 안에서는 뱅크시의 작품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작년이었죠. 해외 경매시장에서 뱅크시의 그림이 약 2억 5천만 원 정도에 낙찰됐다고 하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견된 그림도 만약에 진품이라면 경매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