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베네수엘라 "美 외교관 72시간 내 떠나라…정치·외교 관계 단절"

베네수엘라 "美 외교관 72시간 내 떠나라…정치·외교 관계 단절"
베네수엘라가 미국과의 정치·외교 관계 단절을 선언했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수도 카라카스 미라플로레스 대통령궁 밖에 모인 수천 명의 지지자를 상대로 한 연설에서 "헌법에 따른 대통령으로서 제국주의 미국 정부와 정치·외교 관계를 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AFP 통신 등 외신이 전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은 꺼져라! 존엄성이 있는 베네수엘라를 떠나라"면서 "모든 미국 외교관이 떠날 수 있도록 72시간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대통령을 강요하는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며 "과테말라,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등은 냉전 시대에 미국의 지원 아래 좌파 정부가 전복되거나 군사정권 집권하는 상황을 겪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단절 선언은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이 대규모 반정부 집회에서 자신이 과도 정부의 임시 대통령임을 선언하고 재선거를 요구한 직후 미국이 과이도 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공식 인정한 데 따른 것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