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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계 평정한 '한국판 알파고'…국내 AI 기술 이끈다

<앵커>

한국판 알파고로 불리는 토종 바둑 인공지능이 국내 상위 프로 기사 5명을 연달아 꺾으면서 국내 바둑계를 평정했습니다.

국내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수준을 정혜경 기자가 확인하고 왔습니다.

<기자>

신진서 9단은 대국 1시간 40분 만에 돌을 던졌습니다. 국내 개발된 토종 바둑 인공지능 '한돌'이 190수 만에 불계승을 거둔 겁니다.

인공지능이 계산한 통계에선 42수를 기점으로 승률이 10% 이상 높아졌습니다.

국내 IT기업이 바둑 인공지능 출시 1년을 기념해 지난달부터 시작한 릴레이 대국에서 인공지능은 국내 상위 프로기사들에게 5연승을 거두며 사실상 바둑계를 평정했습니다.

[신진서/바둑기사 : 형세판단에서 (인공지능과) 차이가 나는 것 같고 수 읽 기에서 비슷하게 가도 판단을 잘못해서 밀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고요.]

한국산 알파고 격인 '한돌'은 2016년 이세돌 9단이 상대했던 구글 알파고 보다 기력이 더 앞서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승률을 미리 계산해 최적의 수를 출력하는 MCTS 알고리즘을 기초로 인공지능의 자체 시뮬레이션만 학습에 적용해, 인간의 개입을 배제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프로기사들만 상대했던 다른 인공지능과 달리, 일반 사용자들도 대국할 수 있게 서비스를 강화했습니다.

[박근한/NHN엔터테인먼트 기술연구센터장 : 이 기술을 가지고 다른 데에 적용하기 위한 게 가장 큰 목적이었고 게임 관련된 쪽에 이 기술들을 확산해서 적용하고 더 많은 분야에 기술을 확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무한대의 가능성을 고려하는 바둑 인공지능의 선전은 금융, 제약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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