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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동물 안락사' 케어 박소연 대표 출국금지

'구조동물 안락사' 케어 박소연 대표 출국금지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출국 금지됐습니다.

시정당국에 따르면 경찰은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한 박 대표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해 최근 법무부 승인을 받았습니다.

박 대표는 보호소 공간이 부족하다는 등 이유로 구조한 동물을 무분별하게 안락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안락사 사실을 숨긴 채 후원금을 모으고 후원금을 목적 외로 사용한 혐의도 있습니다.

한 내부고발자에 따르면 케어에서 박 대표의 지시로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동물 250여 마리가 안락사됐습니다.

이에 동물보호 단체인 비글구조네트워크와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 동물의소리는 이달 18일 박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업무상 횡령,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습니다.

검찰은 이 고발 사건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수사하도록 지휘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고발장에서 "박 대표가 후원자들을 속여 '케어'가 부당한 재산상 이득(후원금)을 취득하게 했다"며 이는 사기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박 대표가 동물들을 안락사시키는 데 들어간 비용 4천여 만 원과 변호사 비용으로 쓴 3천 여만 원, 자신의 명의로 충북 충주 동량면 보호소 부지를 매입한 비용 등은 횡령이라고 봤습니다.

아울러 박 대표가 건강한 동물도 사납거나 입양을 오래 못 갔다는 등 이유로 안락사시켜 동물보호법을 위반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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