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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아노 살라, 마지막 음성 메시지 "추락 중…죽음이 너무 무섭다"

SBS뉴스

작성 2019.01.23 16:11 수정 2019.01.23 16:5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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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축구선수 에밀리아노 살라(28)가 비행기 추락사고로 실종된 가운데 사고 직전 그의 음성이 담긴 메시지가 공개돼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신문인 마르카는 23일 "살라가 사고 직전 짤막한 음성메시지 한 통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살라는 이 메시지에서 "나는 곧 죽는다. 나는 이것을(비행기) 멈출 수 없다. 나는 추락 중인 비행기 안에 있다."고 공포에 질린 다급한 목소리로 위험에 직면했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살라는 "누군가 이 메시지를 듣는다면 나를 찾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라면서 "나는 죽음이 무섭다. 어떡하나. 몇 시간이 흐른 뒤에도 내 소식이 없다면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나는 모르겠다."며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말도 남겼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프랑스 리그1 낭트에서 뛰던 살라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카디프 시티와 입단 계약을 맺고 프랑스를 떠나 카디프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했으나 현재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살라는 지난 21일 저녁 7시 15분 낭트를 떠나 영국 카디프로 향하는 2인승 경비행기 파이퍼 말리부에 몸을 실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살라가 탄 경비행기는 21일 밤 1524m 상공에서 관제탑과 마지막으로 교신한 이후 700m 상공에서 교신이 두절됐다. 사라진 지점은 영국 해협 올더니섬 부근으로 추정된다.

앞서 살라는 지난 20일 카디프 시트와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그는 2018~2019 프랑스 1부 리그에서 리그 득점 순위 공동 5위를 달릴 정도로 촉망받던 선수였다.

지난 21일 살라는 자신의 SNS에서 낭트 동료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면서 "마지막 인사"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낭트 팬들은 살라가 무사 귀환하기를 기원하면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