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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영장심사 5시간 반 만에 종료…내일 새벽 결정 전망

<앵커>

사법 농단 사건 정점으로 지목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한 구속 영장 심사가 조금 전 마무리됐습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법원장이 구속될 것인지 여부는 내일(24일) 새벽쯤에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전형우 기자, (네, 서울중앙지법입니다.) 영장심사 마무리됐다고요?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영장심사는 시작한 지 5시간 반만인 오후 4시쯤 종료됐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검찰 호송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로 향했습니다.

법정을 나온 양 전 대법원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아꼈습니다.

[양승태/전 대법원장 : (전직 대법원장으로서는 처음 구속영장 심사받으셨는데 심경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양 전 대법원장의 영장 심사는 사법연수원 25년 후배인 명재권 판사가 맡았습니다.

검찰에서는 특수부 부장이 심사에 참여해 양 전 원장이 사법농단에 직접 개입했음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 전 원장 측은 검찰 수사 때와 마찬가지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거나 밑에서 알아서 한 일이라는 취지로 방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양 전 원장 측은 그동안 검찰의 소환 조사에 협조해왔고 전직 대법원장으로서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간이 신체검사를 한 뒤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구속 여부를 기다릴 거로 보입니다.

심문이 끝난 뒤에도 영장심사를 담당하는 판사가 방대한 분량의 수사 기록을 검토해야 하는 만큼,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 여부는 내일 새벽쯤 결정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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