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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해결책 될까…모레 서해 하늘 인공강우 물질 살포

미세먼지 해결책 될까…모레 서해 하늘 인공강우 물질 살포
▲ 인공강우를 만들기 위한 연소탄을 살포하는 장면

오는 25일 서해 하늘에서 1급 발암 물질인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파악하기 위한 대대적인 실험이 진행됩니다.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25일 서해상에서 기상항공기를 이용해 만들어낸 인공강우가 미세먼지를 얼마나 저감할 수 있는지 분석하기 위한 합동 실험을 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실험 지역은 경기 남서부 지역 및 인근 서해상입니다.

국립기상과학원은 인공강우 물질을 살포한 뒤 구름과 강수 입자 변화를 관측하고, 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분석합니다.

올해 인공강우 실험은 약 15회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합동 실험에는 항공기, 선박, 이동 관측 차량, 도시 대기 측정망 등 다양한 장비가 활용됩니다.

두 기관은 일단 기상장비를 활용해 기온, 습도, 바람 등의 기상 여건과 미세먼지 상황을 분석한 뒤 실험에 적합한 장소를 찾을 계획입니다.

이어 기상항공기가 인공강우 물질인 요오드화은(silver iodide) 연소탄 24발을 살포하면 국립기상과학원이 구름과 강수 입자 변화를 관측하고, 천리안 기상위성과 기상레이더를 활용해 인공강우 생성 효과를 분석합니다.

기상관측선이 해안 지역과 상공의 기상을 관측하고, 국립환경과학원은 해상과 내륙 등에서 인공강우 물질 살포 전부터 후까지 미세먼지 농도 변화를 연속적으로 관측합니다.

본래 인공강우는 주로 강우량을 늘려 가뭄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연구됐습니다.

인공강우를 이용한 미세먼지 저감 효과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기상청은 "중국과 태국에서도 인공강우를 활용해 미세먼지 저감을 시도한 바 있지만, 공식적인 성공 사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사진=기상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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