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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카풀업계 참여' 대타협기구 출범했지만…시각차 여전

<앵커>

카풀 문제를 해결할 사회적 대타협기구가 우여곡절 끝에 정식 출범했습니다. 첫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상생방안을 찾겠다고 하면서도 각자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해 앞으로 대화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택시·카풀 업계가 참여하는 사회적 대타협기구가 정식 출범했습니다.

대타협기구는 지난달 발족이 한 차례 미뤄진 끝에 카카오모빌리티 측이 지난 18일 카풀 시범서비스를 중단하면서 가까스로 성사됐습니다.

출범식을 겸한 첫 회의엔 전현희 민주당 카풀 TF 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택시와 카풀 업계 대표 및 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함께 상생 방안을 찾겠다는 데에는 뜻을 모았습니다.

[전현희/민주당 택시·카풀 TF 위원장 : 대화와 타협의 길이 열린 만큼 사회적 대타협기구에서 갈등과 대립을 멈추고, 상생의 길을 찾도록 솔로몬의 해법을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택시기사 처우 개선 문제 등도 대타협기구에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카풀 도입이라는 근본적 문제에서는 시각차가 여전했습니다.

택시 업곈 기사 처우 개선 등의 복지 문제보단 카풀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카카오 측은 카풀 플랫폼을 유지한 채 상생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해 낸다는 입장인데,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거란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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