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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전 대법원장 영장심사 출석…새벽쯤 구속 여부 결정

<앵커>

'사법 농단' 사건의 정점으로 지목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구속 영장 심사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전형우 기자. (네, 서울중앙지법입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한 심사가 아직 진행 중이죠?

<기자>

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영장심사는 10시 반부터 시작해 1시간 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병대 전 대법관에 대한 영장심사도 다른 법정에서 동시에 진행 중입니다.

양 전 대법원장과 박 전 대법관은 법원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심사장으로 직행했습니다.

[양승태/전 대법원장 : (전직 대법원장 최초로 구속심사 받게 됐는데 심경이 어떠십니까?) …….]

[박병대/전 대법관 : (후배 재판 상담해주고 무죄 판결하신 것 정당하다고 생각하십니까?) …….]

양 전 대법원장의 영장 심사는 사법연수원 25년 후배인 명재권 판사가 맡았는데 심문은 오후에야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대법관 영장 심사는 허경호 판사가 맡았습니다.

검찰에서는 특수부 부장이 심사에 참여해 양 전 원장이 사법 농단에 직접 개입했음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 전 원장 측은 검찰 수사 때와 마찬가지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거나 부하들이 알아서 한 일이라는 취지로 방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장심사가 끝나면 양 전 대법원장과 박 전 대법관은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영장심사를 담당하는 판사가 심문이 끝난 뒤에도 방대한 분량의 수사 기록을 검토해야 하는 만큼,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 여부는 내일 새벽쯤 결정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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