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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종목·선수 전원' 사상 최대 스포츠 폭력 실태 조사

<앵커>

국가인권위원회가 성폭력을 포함한 체육계 전반의 인권 실태 조사에 나섭니다. 25명 규모의 특별조사단까지 꾸려 스포츠 전 종목, 역대 최대 규모의 실태조사가 될 것 같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인권위원회는 어제(22일) 예정돼 있던 기자간담회를 취소하고 국가인권위원장 명의로 긴급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최영애/국가인권위원장 : 스포츠 분야 폭력·성폭력의 특수한 구조는 이미 10여 년 전 국가인권위원회 실태조사에서 밝혀졌음에도 전혀 바뀌지 않았습니다. 이제 제대로 하겠습니다.]

먼저 인권위 산하에 25명 규모의 스포츠 인권 특별조사단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조사 대상은 50여 개 스포츠 전 종목, 선수 13만여 명 전원이며 표본조사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빙상과 유도 등 최근 문제가 된 종목은 선수 전원을 조사하기로 했는데, 이전 조사와 달리 표본 조사 규모 역시 수천 명 단위, 역대 최대 규모로 늘릴 방침입니다.

피해 사례가 드러날 경우 구제책을 마련하고, 가해자 처벌을 위한 법률지원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자신이 성폭력상담소에 있던 시절 스포츠계에 만연한 성폭력을 이미 접한 적이 있다며 이번에는 결코 호락호락하게 넘어가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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