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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샹젤리제거리 은행서 대낮 무장강도…'싹쓸이'

파리 샹젤리제거리 은행서 대낮 무장강도…'싹쓸이'
프랑스 파리의 최대 번화가인 샹젤리제 거리의 한 은행 지점이 문을 열자마자 무장 강도들의 습격을 받고 털리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특히 이 은행은 프랑스 대통령의 거처인 엘리제궁에서 불과 200m 떨어진 곳에 있어 경찰의 순찰이 빈번한 곳임에도 범인들이 세 시간 넘게 아무 '방해'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LCI방송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어제 오전 8시 30분쯤 파리의 밀레 은행 샹젤리제 지점에 복면을 쓴 무장괴한 네 명이 들이닥쳤습니다.

강도들은 은행 직원들이 막 출근해 영업점의 문을 여는 시점에 총기를 들이대고 위협해 은행에 함께 들어와 은행원들을 결박했습니다.

한 직원에게는 조끼를 입혀주고는 폭탄이 설치돼있으니 움직이지 말라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강도들은 은행의 금고실을 연 뒤 30여 개의 개인금고를 부수고 안에 있던 금품을 싹쓸이해 달아났습니다.

강도들이 떠난 시간은 정오쯤이었습니다.

이들은 은행 출입문 밖에 '공사 중'이라고 적힌 표지판까지 세워 놓는 치밀함까지 보였다고 프랑스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피해 액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밀레 은행이 부유층을 상대로 한 프라이빗 뱅킹 영업을 하는 곳인 만큼 피해 액수가 상당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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