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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뼛속까지 축구인→야구단장'…키움의 파격 인사

한미일 프로야구 최초 '여성 단장'

<앵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가 임은주 전 FC 안양 축구단 단장을 새 단장으로 선임했습니다. 다른 종목 출신의 프로야구 사상 첫 여성 단장이어서 그야말로 파격적인 인사입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여자축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1997년 최초의 여성 프로 심판이 됐던 임은주 씨는 최근까지 FC 안양 단장을 맡은 '뼛속까지 축구인'입니다.

축구계에서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던 임은주 씨가, 이번에는 한미일 프로야구 최초의 '여성 단장'으로 변신했습니다.

지난달 키움 히어로즈 구단의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허민 전 고양 원더스 대표가 직접 면접을 본 여러 후보들 가운데 임은주 씨를 새 단장으로 낙점했습니다.

[임은주/키움 히어로즈 신임 단장 : (허민 의장과) 야구 이야기가 1시간이 넘었습니다. 'SK와 (플레이오프) 5차전 패인의 요인이 뭐냐'고 저에게 물어보시더라고요. '투수 교체타이밍이 늦은 거 같다고 했더'니 제대로 봤다고.]

야구계 경험이 전혀 없고 축구단 임원 시절 몇 차례 구설수에 휘말렸던 인사가 단장직을 잘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도 제기되지만, 임은주 씨는 축구계의 경험이 야구에서도 통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임은주/키움 히어로즈 신임 단장 : 선수들 이적, 임대, 트레이드. 축구하고 거의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키움 히어로즈가 달라졌구나 말을 듣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키움 구단은 박준상 대표이사는 마케팅에만 전념하고 선수단 운영은 임 신임단장이 전권을 가진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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