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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가 창성장' 목포 찾은 한국당…"투기 가능성 있다"

'저기가 창성장' 목포 찾은 한국당…"투기 가능성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원내지도부는 오늘 오후 무소속 손혜원 의원 측이 부동산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알려진 전남 목포시 대의동 골목 일대를 찾았습니다.

나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손 의원 조카 등이 매입한 게스트하우스 '창성장'을 시작으로 5·18 사적지인 옛 동아약국 터까지 골목에 빼곡히 자리 잡은 건물들을 둘러봤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창성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목포의 문화복원과 도심 재생사업이 외부에서 온 투기자들의 이익으로 돌아가는 투전판이 돼선 안 된다"며 "그동안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내용을 파악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손 의원을 겨냥해 "보통 오얏나무 밑에서는 갓을 고쳐매지 말라고 하는데, 오얏나무 밑에서 나무까지 모두 가져가려고 한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한국당 지도부는 목포시청에서 김종식 목포시장, 김효환 목포시의회 의장, 김현모 문화재청 차장, 김이탁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 등으로부터 현장보고를 들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현장보고 후 기자들과 만나 "근대역사문화공원 지역이 몇번의 변경 과정을 거쳤고, 일부 사업은 중복됐던 과정에서 손 의원이 관련돼 있지 않은지 의심이 든다"며 "문화부가 46억원을 들여 16개 건물을 매입한 뒤 역사공원을 조성한다고 하는데 시세차익이 상당할 것으로 보여 투기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갑자기 문제가 불거져 중앙정부가 모처럼 가난한 목포에서 벌어진 대규모 사업이 중단될까 봐 시민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투기세력에 대해서는 철저히 차단해 도심재생 사업의 성공모델을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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