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겨울 여행객 발길 붙든 서울역 '야생화원'…28일까지 전시

<앵커>

다음은 수도권 뉴스입니다. 한겨울이지만 봄에 피는 야생화로 뒤덮인 정원이 눈길을 끕니다.

의정부지국 서쌍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역 3층에 있는 작은 공연장에 뜻밖에 야생화 단지가 조성됐습니다. 계절을 앞질러 찾아온 우리 꽃 전시회를 취재했습니다.

봄을 대표하는 우리 꽃 진달래, 구부러진 허리가 애처로운 할미꽃, 보라색 꽃 뭉치가 아름다운 큰산꼬리풀.

절벽 바위틈에 피는 돌단풍, 눈 속에서 강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복수초, 실내 작은 꽃밭에 우리 산과 들에서 흔히 마주치는 봄 야생화가 무더기로 피어났습니다.

국립수목원이 서울역 3층 공연장에 마련한 64㎡ 규모의 우리 꽃 전시회입니다.

'여행길에 마주친 야생화원'이라는 시적인 제목이 붙은 전시회는 오는 28일까지 열립니다.

여행객들은 이제 막 대한을 지난 한겨울 속에서 계절을 앞서 찾아온 봄꽃들이 반갑기만 합니다.

[유영임/서울 노원구 : 이걸 다 피워서 갖다 놨네, 복수초 같은 거… 보기 좋지, 어릴 적 생각도 나고…]

국립수목원 산하 유용식물증식센터가 지난 2년간 진행해 온 야생화 개화시기 조절 연구 끝에 내놓은 결과물입니다.

[김상용/국립수목원 유용식물증식센터장 : 식물 개화에 필요한 온도, 빛, 호르몬 등을 조절해서 원하는 시기에 한겨울에도 꽃을 피우게 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품종 개량 없이도 언제든지 본래 모습의 야생화를 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정원산업 분야에서 식물 소재 부분은 오는 2025년까지 24%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원 산업에 활용되는 우리 야생화는 10%에도 못 미칩니다.

정원식물로 외국 품종 9종을 심을 때 우리 야생화는 1종 심는다는 뜻입니다.

국립수목원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우리 정서가 깃든 꽃들이 주변에 많이 채워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

남양주시는 올해부터 모든 출산가정에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산후 도우미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산후 도우미 서비스는 건강관리사가 출산가정을 방문해 산모의 회복과 신생아 양육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시는 6억 4천만 원의 예산을 책정했고, 출산 가정은 최대 218만 원까지 산후도우미 이용료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산모는 출산예정일 40일 전부터 출산 후 30일 이내에 보건소나 건강생활지원센터로 신청하면 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