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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올 경기둔화" 전망, 작년의 6배로 급증

글로벌 CEO "올 경기둔화" 전망, 작년의 6배로 급증
미중 무역 전쟁과 영국의 EU탈퇴를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 등 글로벌 경제에 악재가 산적한 가운데 올해 세계 경제에 대한 전 세계 최고경영자들의 전망도 어둡게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가 지난해 9∼10월 전 세계 91개국 CEO 1천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세계경제포럼을 앞두고 발표한 결과 응답자 중 29%가 12개월 내로 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1년 전보다 비관적 전망이 6배로 늘어난 것입니다.

CEO들의 비관적 전망에는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한 갈등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무역 전쟁 당사자인 미국과 중국의 CEO는 각각 98%와 90%가 미중 무역 전쟁 문제를 걱정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미국 CEO들 사이에서 낙관론은 1년 전 63%에서 37%로 떨어졌습니다.

정치적 불확실성도 올해 새롭게 글로벌 경제의 위협요소로 떠올랐습니다.

오는 3월 29일로 예정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 영향으로 응답자 가운데 8%만이 향후 12개월 내 기업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해외 시장 중 하나로 영국을 선택했습니다.

무역 전쟁과 정치적 불확실성 등 외부적 불안요소가 커지자 올해 CEO들은 해외 시장 진출보다 보수적 태도를 유지하려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향후 12개월 동안 수익 성장 동력을 묻자 운영효율성과 기업의 자체적 성장인 유기적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답변이 주를 이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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