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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화 4.0' 다보스포럼 오늘 개막…美·中·英·佛 정상 불참에 '반쪽'

'지구화 4.0' 다보스포럼 오늘 개막…美·中·英·佛 정상 불참에 '반쪽'
전 세계 정치·경제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경제포럼이 현지시간 22일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공식 개막합니다.

올해로 49회째를 맞는 포럼에는 '지구화 4.0: 4차산업혁명시대 글로벌 아키텍처 형성'이라는 주제로 65개국 정상과 유엔 사무총장 `등 40여개 국제기구 수장을 비롯 3천여명의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합니다.

하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주요국 정상들이 줄줄이 불참하면서 '반쪽 잔치'로 전락하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부분 업무정지 사태 여파로 자신과 미국 대표단의 참석까지 취소했습니다.

2017년 개막 연설을 했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올해 행사에는 최측근으로 통하는 왕치산 국가부주석을 보냈습니다.

브렉시트 합의안 처리 문제로 궁지에 몰린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유류 가격 인상에 항의하는 '노란조끼' 시위대의 퇴진 운동을 수습해야 하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화웨이 사태로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올해 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모디 인도총리도 불참 의사를 피력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요 7개국 정상 중에는 메르켈 독일 총리와 아베 일본 총리, 콘테 이탈리아 총리만 참석합니다.

나흘간 열리는 올해 세계경제포럼의 기조연설은 '브라질의 트럼프' 별명이 붙은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맡았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개막일 오후 슈밥 다보스포럼 창립자와 대담한 뒤 기조연설을 하며 국제 외교무대에 '데뷔'할 전망입니다.

한편, 한국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3일 열리는 '지정학적 전망' 회의에 고노 다로 일본 외상과 캐나다 외교장관, 싱가포르 재무장관 등과 함께 토론자로 참석해 올해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지정학 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강 장관은 행사 기간 중 고노 외무상과의 회담도 예정돼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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