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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군인 27명 반란 불발…국방부 "탈취 무기 회수"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일부 군인들이 반란을 시도했다가 진압됐다고 현지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베네수엘라 국방부는 현지시간 21일 새벽 수도 카라카스에서 무기를 탈취한 군인 27명을 체포하고 빼앗긴 무기를 모두 회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성명에서 "극우 세력의 불명확한 이해관계에 따라 감행된 반역적 행위가 진압됐다"고 전했습니다.

베네수엘라 군 당국은 현지시간 오늘 새벽 3시쯤 군용트럭을 탄 소규모 군인들이 군 초소를 공격해 무기를 탈취하고 장교 2명과 사병 2명을 납치했으나, 대통령궁 근처 초소에서 모두 붙잡혔다고 전했습니다.

군인들의 반란에 앞서 인터넷 소셜미디어에서는 중무장한 군인들이 마두로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으며, 퇴진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동영상들이 유포되기도 했습니다.

군인들의 반란이 진압된 뒤 대통령 궁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빈민가 지역에서 일부 주민들이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격렬한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정부 성향의 베네수엘라 대법원은 마두로 대통령의 재임을 불법이라고 선언한 국회의 조치가 무효로 효력이 없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과이도 국회의장은 대법원의 판결을 일축하고 현지시간 모레로 예정된 반정부 시위에 시민들이 동참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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