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 케르치 해협서 탱크선 2척에 화재…"최소 10명 사망"

흑해와 아조프해를 잇는 크림반도 인근의 케르치 해협에서 2척의 연료 탱크선에 화재가 발생해 최소 10명의 선원이 숨졌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해상·하천 교통청은 "케르치 해협에서 탄자니아 선적 선박 2척에 화재가 발생해 선원 최소 10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구조대 관계자는 "한 척의 탱크선에서 다른 탱크선으로 연료를 옮겨 싣는 과정에서 선박 한 척에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고 뒤이어 불이 다른 선박으로 번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가 난 탱크선 '칸디이'에는 터키인 9명, 인도인 8명 등 17명의 승조원이, 다른 탱크선 '마에스트로'에는 터키인과 인도인 각각 7명 등 14명의 승조원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