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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스톡홀름 실무협상 종료…2차 정상회담 모든 사항 조율

<앵커>

2차 북미정상회담의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북한과 미국의 실무협상이 마무리됐습니다. 북한의 비핵화와 이에 따른 미국의 상응 조치가 어떻게 조율됐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스톡홀름에서 배재학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21일 오전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를 태운 차량이 협상장을 빠져 나옵니다.

이어 2시간쯤 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을 태운 차량도 협상장을 나온 뒤 곧바로 스웨덴 주재 북한 대사관으로 향했습니다.

[성과가 있었습니까?]

최선희 부상은 현재 이곳 대사관에서 협상 결과를 본국에 보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미 실무 협상단은 2박 3일간 숙식을 함께 하며 2차 정상회담과 관련한 모든 사항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하나하나 조율하는 작업을 벌였습니다.

특히 비핵화 과정의 입구에 해당하는 핵 동결 조치와 검증 방안, 그리고 이에 따른 미국의 상응 조치가 핵심 조율 의제였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상응 조치로는 종전 선언과 연락사무소 상호 설치, 인도적 지원 등이 거론되지만 북한의 핵심 요구인 제재 완화 문제가 최대 난제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함께한 남북미 3자 회동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의 북핵 협상 수석 대표인 가나스기 외무성 국장이 미국으로부터 논의 진전 여부를 듣기 위해 스웨덴으로 날아오는 등 주변국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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